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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너무 너를 향해서 기울지 않도록2022. 4. 4. 05:13

어제는 조금 취했고 그림을 그렸고 오랜만에 나를 믿고 나의 결정이 맞았다는 기분을 느꼈다. 더 자주 그림을 그려야겠다. 생각해보면 미술은 내 삶의 정말 큰 부분이었는데... 모든 것이 잊고있던 감각이었다. 

 

바쁘다.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하고 진짜 바쁘기도 하다. 드림 컴백했는데 무대만 열심히 보고있다. 컨셉부터 앨범 구성 수록곡 등 다 너무좋다... 재민이는 역시 가을뮤트다 진심 사람이 너무너무아름다움 (지성이는 당연히 춋나 귀여운데 나는 흑발이 더 취향) 

 

<사랑의 기술>을 읽고 있다. 망할놈의영감탱 지금뭐라씨부리쌋노. 에서 생각도못햇는데헐이게맞다 <를 넘나드는 책인거같다. 그런데 고리타분한 이분법적 생각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잇기 때문에 완전히 무시하고 넘어가긴 힘들다. 프롬의 생각에 맞대응하는 책/논문 있으면 알려주세요... 프롬은 프로이트 까는데 이새끼는 더 진짜 싸이코같음 프로이트는 원조 인셀이다... (도 아니겟지만)

 

요즘은 외롭지는 않은데 사람들이 좋다. 아는 사람이면 잠깐이라도 지나가면서 인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안부도 묻고 하며 지내려고 한다. 그런데 이게 되게 재밌더라구. 그러게 외롭지는 않은데... 있던 적도 없는 누군가의 온기가 그리울때는 있어

 

지나고 보면 나의 중심이 온통 뒤바뀌어 있었다는걸 알게 되는 날들이다 아무렴 순간은 너무 짧고 시간은 더 길어지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