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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진짜 오랜만이다 자꾸 여기에다 일기 쓰고싶은데 결국엔 어디에도 일기를 쓰지 못하고 그냥 산다. 뭐 기록할꺼도 없는거같기는 한데 써놓으면 재미는 있는거같다.


3월 진짜 개 죽음이다. 컴퍼티션에 보스턴에 뮤지컬에 미드텀까지 진짜최고이자 최악이다. 에이피 시험볼때도 이렇게 안바쁠꺼같은데 어쩌겠나 걍 살아야지


요즘 느끼는건 나는 어찌되었던 이곳을 떠나야 진정한 나를 찾을수 있을꺼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는것과는 별개의 일이니까. 내가 하고싶은걸 더 하고싶은데 그걸 할 용기가 들지 않는 경우가 많은거같다. 나의 매일같은 실패와 반복되는 실수를 탓하고 생각하고 낙담하는데에 있어 더 강해지고싶다. 그래도 점점 내가되고싶은 나의 모습을 찾고있는거같다. 단지 그걸 어떻게 이루냐는 잘 모르겠다. 진짜 속에서부터 착한 인간이 되고싶은데 언제부턴가 나는 존나게 그렇지 못한 인간이 되었다. 이쯤 되면 그냥 마크가 되고싶은건가 그래서 내가 마크를 사랑하나 그런가 


엔시티 다시 하고싶다. 아니 이미다시하고있다 정우한테 감긴 인간들 이백사십만인데 그중에 하나가 나고 사실 나재민 돌아왔다서 울면서 기어왔다 나나님 세상 재패 언제 하세요 진짜 빨리 다스려주세요 현기증나니까


학교를 통해 카뮈의 이방인을 읽었는데 실존주의 재밌는거같다 그것보다 알아먹기가 쉬운거같다 그지만 이방인은 간결 그자체처럼 보여도 패스츄리 레이어처럼 의도와 의미가 숨겨져있어서 어렵다. 이제 막 끝냈는데 파트 투는 다시 읽어야한다. 뭐랄까 메르소를 모두 싫어하더라 나도지만 그의 무감각함이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서 슬펐다. 내 맘대로 해석하는가 싶긴 해도 내눈의 메르소는 그리 놀랍지도 새롭지도 않다 우리 다 조금은 그렇게 살아가지 않나 디펜스 메카니즘으로


결론은... 오늘또한 내일의 인생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그게 가장 쉽더라 매일매일을 사는게 언제나 그렇게 살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