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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원서 넣기 끗 이제 자유다


뻥이지롱 학교는 끝나지 않는다... 12월까지 그냥 기다리는수밖에 없음 너무 신난다 어떡해 와 너ㅜ무기대된다와하하 제발뽑아주세요


사실 몇번 들어올까 생각했었지만... 여러 일이 있었고 그 많은 일들이 입 밖으로 나서는 순간 내가 컨트롤 할수 있는 범위 바깥의 감정이 되어버릴듯해서 입을 닥치고 있었음 그러나 외려 정리해야될때가 온듯 해서 잠시 일기장을 다시 열었답니다...

일단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었)는데요 10학년 재즈밴드 공연때 훅 가서 한참 꽤 좋아하다가 얘랑 나랑은 친해질 일 없겠구나 싶어서 그만 뒀는데요 갑자기 우리 궤도가 무슨일로 맞물리기 시작해버린거야 뭔 이런 엿같은 일이. 그래서 정말 급속도로 꽤 친해졌는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해피 엔딩같은데 인간 마음은 참 야속해서 한 두번 희망이 보이니까 미치겠는거야 왜 미치겠냐면 얘가 헤테로가 아니라. 물론 나도 헤테로는 아니지만... 바이인것같지도 않고 전전긍긍중에 어제 할로윈 파티에서 한참 얘기하고나니까 진짜 바이 안같은거야 흑흑 되도록이면 건강하게 친구로써 좋아하려고 노력하고있지만 사귀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전남친이랑 만나서 make out하고 다닌다는데 (문제의 그 전남친이 너무 싫어서! 이런건지) 얼굴 붙잡고 과연??? 그게 ??과연 건강 한가요?? 내가 너를 건강한 연애로 이끌어줄 수 없다면 그나마 너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뭐이런 진짜 구질구질한 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오늘은 처음으로 데이트도 했데 그래서 솔직히 홈커밍에서 머리풀고 아무나 붙잡고 첫키스 해버릴까 했는데 타로카드가 나한테 뭐라냐면 1 후회할짓 하지 말라고 그러고 (5 of Swords) 2 나랑 걔랑 좋은 관계가 될꺼래 진짜 친한/사랑하는 사이 (The Lovers). 걍 이쯤엔 원래 언제나 그랬던거처럼 존버하고 그 옆에서 응원해주는 수밖에 근데 전남친새끼는 만나지 마라진짜 하는 저멀리서바라보는공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요즘은 걔 생각밖에 안나 동혁아 나 어떠케해야되냐 니 할로윈만 엄청 기다렸는데 할로윈파티 제대로 다 보지도 못했어...ㅋㅋㅋ 맥 아이어스랑 브루노 메이져같은 노래들만 듣고있고 creep듣다 울뻔하는 그런 짝사랑을 또 시작해버렸어 근데 더 가까워서 더 슬퍼... 그렇지만 타로카드가 말한대로 존버해야지 존 버 원래는 원서 끝나자마자 바로 영화나 몰아보려고 했는데 그러지를 못하겠네 하나같이 다 사랑얘기라서 


다른 즐거운 이야기는 뭐가있지? 요즘 트위터도 엄청 뜸하게 들어가고 열심히 보는건 유투브밖에 없고 (햄튜브사랑해.언니나다섯살이야결혼해) 책도 많이 못읽고 프렌즈나 간간히 보고있고(이것도 지금 딱 시즌 7 중반이라 한창인 ~사랑놀음~ 이야기때문에 ! 아직 또 못보고잇다네요) 아 근데 엄청 중요한뉴스는 컴퓨터를 갈아서 심즈가 빵빵하게 돌아간다는 소리 너무 좋아 저거 대학까지 들고가버려 씨발 ㅠㅠㅜㅠㅠ심즈최고 


저도 뭔가 다른얘기를 하고싶은데 입만 열면 그애 생각이 나서 머리가 복잡해져요 음오아예. 오늘의 일기는 이렇게 슬프게 끝 이따가 라디오 업데이트 할게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