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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우울증에 걸린다는건 더이상 희망을 갖지 못하는것이라고도 생각이들었다 난 내가 우울증인지도 모르겠다 우울증인지 혹은 어리광인지 다들이렇게 사는지 조금 견딜만한거같기도 하면서 더이상 놀랍지도 않은 내모습이 제일 놀라운것 


나는 살면서 우리 가족 탓한적 한번 없다 근데 요즘은 자꾸 그러고싶다 나는 이동안 엄마아빠를 위해 공부를 했다 힘든 생활속에서 내가 열심히하는게 좋아보였던거같아서 그런데 나는 이제 모르겠다 내가 왜 여기까지 왔지 내가 하고싶은게 뭐지 나는 이런것들을 알아야하나 


좋아하는것들이 없었다면 정말 가끔 죽고싶어질떄도 있었을것이다 그러나 여태껏 좋아하는것들이 있었고 그런 생각들을 하지 못하도록 나를 이끌어준것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것들마저 나를 방해하지 못한다 생각에 잠식되고 감정에 잠식되는것을 막지 못한다 어떡하지 나는 이제 아무일들도 없는것처럼 행동하기엔 한계에 다달은것같다 저번주엔 찰랑거리던 그릇이 깨져 줄줄 세었다 사람들은 나보고 감정 조절을 너가 해야지 누가 하냐 그랬다 나는 바보다


오늘은 울 힘이 없다 수학공부를 해야하는데 수학공부를 해야하는데 수학공부를 해야하는데 빚이 어둡다 컴컴하고 우리는 십년전만해도 이렇지 않았던것같았는데 


졸립다 너무 졸려 그냥 자고싶다 한 삼일정도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일단 해야하니 하고 잘해야하니 잘한다 욕심이 없다 그건 겁이 많다는것이다 그건 자존심이 더럽게 높다는것이고 그건 체계적이고 현실적이라는것이고 그건 나도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