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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기념 일기 

 

어쩌면 이 블로그의 매력은 비주기적 업데이트 속 갑작스럽게 변해있는 데즈리의 상태를 보며 우리를 천천히 죽음으로 인도하는,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뭔소리임 그냥 누가 오나 싶어서 아무소리도 안하고 있었던것이다. 한창 좀 글에대한 감각이 떨어지기도 했고.... 그러던 어느날 어느천사분이 방명록에 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동받은채로 무려 리뉴얼이라는 것을 해버림 한참동안 유지하고있었던 시티팝-버블-어쩌구를 벗어나서 좀더 y2k 사이버텐시스럽게... 는 장난이고 포토샵같은거 이제 있지도 않고 쓴지도 너무 오래되어서 감떨어진채로 치트키 (코발트블루) 써서 대충 만듬. 글고 크롬에서 음악 플레이어가 안되서 그냥 빼버렸다 다들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 들으셔요. 개설부터 계속 웬디언니 프사를 하고 잇엇지만 퀸덤이나 이번 앨범 사진이 요번 리뉴얼에는 너무 안어울려서 새 얼굴을 물색하다 스테이씨 자윤선배루당청 ... (몇살차인데 선배이지랄이냐) 그녀는 정말 트렌디하게 아름다운 얼굴이에요 흑흑... 그래도 굳이 뽑자면 내취향은 재이

 

 

어느새 나는 대학중반을 다니고 있고 새내기보다 졸업반에 훨씬 가까워진 나이가 되었다. 나이 먹을수록 이상하게 마음가짐이 더 가벼워진다. 일단 집안에 ~힘든일~이 지나고 분위기가 많이 좋아져서 그런게 큰거 같고 어짜피 인생 계획 해봤자 내맘대로 정확하게 되지도 않는다는걸 코로나 이후로 그냥 받아들인것같다. 기회가 닿으면 하는거고 그게 아니면 내것이 아니었던거지. 그저 늘 준비함으로써 기회가 왔을때 전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장 최선의 계획인것 같다. 뭐 그런생각들. 학기 시작 직전에 약간 현실적인 준비를 어느정도 해야하나 방황도 많이 하고 리서치 하느라 긴장상태로 지냈는데 학기 시작하자마자 거짓말처럼 걍 얘들아매일매일힘겨운하루를제대로보내기만해도너네는슈퍼스타다 . 상태가 되었다. 이번학기 춎나 빡센데 다음학기는 더 빡셀 예정이라 정말 장이 꼬이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우아 그리구 엔시티 드림 컴백한다. 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02년생 아기오빠 박지성한테 마음을 완전히 뺏겨버렸기 때문에 지프의 도를 닦게 되었다 ... 그리고 그 덕분에 한국 가서 무을선배를 만나고 친구가 되었으니 정말 좋은 일이라구 할 수 있다. (무을선배이거보면화이팅) 항상 이..라는 남자가 차지하고있던 하트 부분에 이번 티저 박지성을 넣어보았다. 포토샵 다 까먹엇는데 헬멧 쓴 티저 보자마자 너무 해보고싶은게 있어서 우여곡절을 겪고 만들었다. ㅎㅎㅎㅎ 아마 나말고도 다들 블론디드 생각을 햇을꺼라고 생각햐 어쩌다 보니 그때 그시절 에바 일러스트 같ㅋ기도 하고

 

하 에바 얘기하니까 생각났다... 나 (또) 관심가는 남자 생겼다 나는 여기 올때마다 새로운 사람이 좋다고 찡찡거리는걸 보아 정말 웃긴사람이 아닐 수 없다. ~^^ 이번엔 심지어 1학년이고 심지어 하키하는 남자애인데 <사실 보통의 여성이라면?관심이 갈리 없는 조합이지만... 수업에서 만났는데 좀 그 나이대 남자애들치고 소프트한 느낌이 들어서 관심이 갔었다. <코로나시대의사랑>인 만큼 얼굴을 제대로 못봐서 이름을 검색해봤더니 팀 프로필이 뜨더라 그런데 그사진이 너무 잘생긴거임젠장.......... 잘생겼나? 했는데 친구가 실제로 보고 귀엽다고 해줌 이제 귀엽게 생겼다고 확실하게 말할수잇다고. 188이고 마른타입의 미소년과라니 그때부터나는 좃된것이엇다 . 근데 씹덕이더라 플레이리스트에 일본노래가 반이더라 뮤즈도 잇더라 하지만 나도 오타쿠라 사실 기쁘다... 원한다면 나는 스노하레도 불러줄수 있고 밤새 애니도 같이 달릴수잇는 멋진 신여성이니까. 그닥 진전은 없지만 일주일에 꾸준히 세번씩 만나고 쪼금이지만 대화도 하니까 나쁘지 않다구 생각해 거기다 그렇게 숫기있는 애가 아닌거같아서 (남고나온거로알고잇음) 쨋던 좋은일 있으면 얘기하러 올게요ㅋㅋ

 

요즘의 음악취향 !! 한국에 있는동안 더 발룬티어즈 콘서트 갔다왔고용 헤헤 예린씌 영접했지요 그런데 사실. 오프닝인 실리카겔이 진짜 너무미친듯이 잘해서 충격받고 한동안 실리카겔만 들음... 그 전에도 노래 좋아했는데 그냥 압도당함완전. 콘서트에서 들어서 제일 좋았던 발룬티어즈 노래는 이상하게도 크리스탈 레이크 커버... 원곡도 좋아서 귀떨어지게들음. 렉스 새 앨범 좋더라구 베니 싱즈랑 베프된거 너무웃김 글고 앨범도 베니 느낌 많이 남 ㅋㅋ 개인적으로 포니는 그냥그랬구 아직까진 아프리콧 프린세스가 제일 짱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밤은 슈게이즈가 땡겨서 듣고있다!! 아이들도 그렇고 이번 엔시티 컴백도 그렇고 글로벌하게는 윌로우나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보면 락이진짜 살아돌아오려나보다 (콧김) 그런데 락 차용한 아이돌 컴백중에는 역시 루저러버가 제일 좋았다 그냥 펑크보다는 이모팝펑크엿으니까 마케로 1975 이런 밴드에 살고죽었던 어느 여성이 반응하지 않을 수 없었음 

 

가장 최근에 본 영화는 듄! 집에 나름 시어터 스타일로 프로젝터 + 좋은 오디오 를 해놔서 아주 잘 봤다. 티모시 원탑물인지 몰랐는데 진짜 티모시가 도련님이란 도련님 역은 다 가져가고 있는거같다. 그런데 티모시랑 젠데이야가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겟음 각자 역에는 너무 잘어울리는데 ㅠㅜㅜㅠㅋㅋ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듄을 읽고있다. 아직은 한 10페이지 읽었다... 크레마를 사서 거기서 읽고있다 후후 2022 가장 최고의 (충동)구매라고 생각한다 너무너무좋음 !!!!

 

후.. 이만하면 할수있는 모든 tmi를 턴것같다. 혹시 여기까지 읽은 트위터 친구들이 있다면 미안 다 알고있는 이야기일테지... 2022에도 나의 목표는 책 많이 읽기 영화 많이 보기 음악 많이 듣기 이다 한 근 5년동안 맨날 이소리한다. 한국 갔을때 먹었던 디저트 사진들이나 언제 심심하면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