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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문어발이라,.,.,

 

우연히 이바다의 야몽음인 온스테이지를 듣게 되었는데 이 살아 숨쉬는 밴드 사운드와 미친거같은 라이브가 너무 ! 좋은거다 예전에 밴드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기어코 밴드에서 노래좀 해보겠다고 찬양팀 했던 4년전 내가 생각이 나기도 하고 중학생때 쏜애플에 미쳐서 한국부터 앨범 데려온것도 생각나고,.,.이런 라이브 사운드를 못들어본지 진짜 진짜 오래되서 듣는데 가슴이 쿵쾅쿵쾅 뛰더라 나도 사실은 밴드에서 노래하고싶었는데 기타치면서 ..,그러나 어쩌다보니 아카펠라를 하게 되었고 많은걸 배운거같기는 하다 그래도 세션과 함께 한번만이라도 노래 해보고싶어 해보고싶어 땡깡피울꺼야 흑흑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나도 노래가 만들고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리는게 불가능해보여서 ;ㅅ; 답답해서 그런다 .,., 참 이상한게 내 주변을 보면 나는 충분히 잘 하는 사람같은데 나한텐 떨칠수없는 욕심이 있는거같다 사자자리의 숙명인지 뭔지 ~ ~ 하고싶은게 너무 많다 동생은 다 하고 살래지만 너무 하고싶은게 많다보니 어디서부터 시작해 어느 수준까지 날 올릴수 있을지 지속할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강단있게 결정도 못하겠다. 물론 이렇게 말은 해도 이것저것 잘하는거 다 엮어서 대학에 붙은거긴 하지만 ... 타고나는것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요즘. 사람이란 과연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살아가는걸까. 인생을 한 다섯번정도 살아보고싶다 

 

아 그리고 이건 딴얘긴데 나도 사주 보고싶어 친절하게 말씀해주실분... 

 

어제 블로그 리뉴얼을 하다가 옛날 글들을 쫙 읽어봤다. 부끄럽긴 하지만 누가 볼거같지도 않고 일단은 열어뒀던것들. 딱 일년 하고 몇개월 전 3학년 끝물을 달리는중의 글들. 심각하게 우울했다는게 놀라웠다. 내 기억속에 내 우울증을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수백번 전문의를 찾아갈까 약을 처방받을까 했던 순간들이 좀 우스워보였다. 그 때는 그 예민함이 섬세함처럼 느껴졌고 우울감이 나의 한 부분으로 생각되었지만 일년하고 조금 더 지난 이 시점에서는 예전에 그렇게 넘겨버렸단게 슬프다. 나의 우울증을 유일하게 알아봐준건 내 3학년 영어선생님이다. 내가 숨기는걸 잘 하는건지,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생각이 없었는지 ㅋㅋ 작은것에도 해일처럼 밀려오던 슬픔의 무게를 난 똑똑히 기억한다. 항상 좋은 딸의 범주에 무리없이 속해있던 내가 이상행동을 하는게 전혀 아무런 걱정도 안됬나??? 잘 모르겠다... 역시 아빠는 날 이해 못하는거같아

 

옛날에는 생각이 정말정말정말 많았는데 이제는 조금 많은 느낌이다. 아까 말헀던 우울증이 많이 좋아지면서 옛날보다 덜 꽈서 생각해서 그런가. 근데 어색하다. 이렇게 가만한 날들이 사실은 조금 두려울때도 있다. 왜인지 나중에 훅 올까봐. 그래도 일단은 평온한 여름을 즐기는중이다. 아주 근래에 조금 외롭긴 하지만 ㅎㅎ 오늘은 아까 말한 여러 하고싶은것과 하고있는것의 괴리감때문에 좀 괴로웠다 ~~ 머 어쩌겠어 대학가면 생각 아주많이 해야되니까 지금은 좀 에너지 절약 타임이라고 해두지 뭐

 

또 이해찬동혁이가 존나,,,너무좋다 . 이건  머 이제 놀랍지도 않아 매 컴백마다 분위기도 열라 다르고 몸도 쑥쑥 커서 나오는게 재밋다 좋아하는 가사중에 "너는 멈춰서 있고 다만 세상이 뒤로 물러날 뿐' 이라는 가사가 있는데 나는 멈춰서 있고 이동혁은 어찌됬든 엄청 걸어서 한 스물넷정도에 이미 도착한 느낌. 내 세상은 그저 뒤로 물러나 줄 뿐이지만 쟤가 사는 세상은 뛰는것도 걷는듯한 속도라 그런가보다. 어쨌던 매 컴백마다 제대로 레벨업해서 나온다 세상에 이런덕질이 또 잇나요~~~ 가끔 그저 숨쉬며 에너지를 축내는 기분이 들떄 동혁이를 보면 더욱 그런 기분이 강해진다 멋져 점점 자기 자신의 것이 온전히 생겨가는걸 응원하는게 즐거운걸

 

딴 일기보다 좀 덜 찡찡댓던거같다 (존나 아님) 방명록에 글 남겨주시는거 되게 조아해요 본인의 tmi 익명으로 잔뜩 써주시고 가도 갠차나요 제밋는 얘기 부탁드림다